▶ 붙어 있어야 산다 - 열매 맺는 삶의 은혜 (빌립보서 1:1~11)
혹시 가지가 나무에서 떨어지면 어떤 일이 생기는지 아시나요? 처음엔 여전히 푸르고 살아 있는 듯 보이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금세 시들고 말라버리고 마는 걸요. “붙어 있어야 살아납니다” 이 단순한 진리가, 사실은 우리 신앙의 중심 원리를 말해주는 중요한 메시지라고 느껴져요.

오늘 새벽예배에서 나눈 본문은 빌립보서 1장 1절부터 11절까지였는데요, 이 구절은 바울이 로마 감옥에 갇힌 상황 속에서도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 보낸 따뜻한 편지를 담고 있어요. 겉으로 보기엔 절망적일 수 있는 상황인데도, 바울의 글 속엔 감사와 확신, 기쁨과 격려가 가득 차 있답니다.
▶ 바울의 감사와 확신, "생각날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해요"
바울은 편지를 시작하며 이렇게 고백해요. “너희를 생각할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단지 그들을 그리워해서가 아니라, 복음을 위해 함께 걸어온 그들의 믿음과 동역 때문이었다고 해요.
그는 이어서 말합니다. “내가 기도할 때마다 기쁨으로 너희를 위해 간구합니다.” 그 이유는, 처음 복음을 받아들인 날부터 지금까지도 변함없이 복음에 참여해 오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런 모습은 하나님께서 그들 안에 시작하신 착한 일을 예수 그리스도의 날까지 완성하실 것이라는 확신으로 이어지죠.
▶ 마음에 품은 동역자, 복음을 함께 지켜낸 이들
감옥에 갇혀 있는 중에도 바울은 외롭지 않았다고 고백해요. 왜냐하면, 빌립보 교회 성도들이 자신의 매임과 복음의 진리를 함께 지키는 자들로 곁에 있었기 때문이죠. 그들은 단지 신자에 머물지 않고, 복음의 변호자이자 확정자로서 기꺼이 동참해준 사람들이었어요.
그래서 바울은 그들을 향해 말합니다. “너희는 내 마음 깊은 곳에 자리한 자들이에요.” 그리고 그 사랑은 단지 감정이 아니라, 기도로 이어진 열매를 낳습니다.
▶ 그 사랑이 더 풍성해지기를 기도합니다
바울은 간절히 기도하죠. “너희 사랑이 더욱 자라나길, 지식과 모든 총명으로 풍성해지길 바랍니다.”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깊이 있는 분별력과 지혜를 동반한 사랑이 되길 원했어요. 그렇게 해서 결국, 그리스도의 날까지 흠 없이 진실한 사람으로 설 수 있도록 말이죠.
우리도 그렇지 않나요? 진짜 사랑은 지혜를 동반해야 흔들리지 않고 오래갑니다. 그 사랑이 선한 것을 분별하게 하고, 거룩함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힘이 되니까요.
▶ 의의 열매, 그것은 붙어 있는 자에게 맺히는 선물이에요
바울은 이렇게 축복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의 열매가 가득하기를, 그리고 그 열매가 하나님께 영광과 찬송이 되기를 바란다”고요. 여기서 중요한 건, 이 모든 열매가 예수님 안에 머물러 있는 자들에게 맺힌다는 사실이에요.
가지가 나무에 붙어 있어야 열매를 맺듯이, 우리가 주님께 붙어 있어야 의의 열매가 맺히는 것이죠. 떨어진 가지는 아무리 애써도 열매를 맺지 못하잖아요? 그러니 우리가 선택할 길은 단 하나예요. 붙어 있기.
▶ 오늘도 주님 안에 머무는 삶을 선택하세요
신앙생활은 특별한 사역을 하기보단, 주님 안에 매일 머무는 것이 본질이에요. 말씀과 기도로, 순종과 겸손으로 주님께 붙어 있는 삶을 선택해보세요. 그러면 분명히 당신의 삶에도 의의 열매가 풍성히 맺히게 될 거예요.
“오늘도 예수님께 붙어 있으세요. 그 안에 생명이 있고, 열매가 있고, 하나님의 영광이 있습니다.”
댓글